-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UCLA ) 연구팀, 나무 견과류의 체중 감량 및 유지 효과 연구 결과 발표
- 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 풍부한 나무 견과류, 포만감 향상 및 체중 유지에 긍정적 효과 입증
아몬드와 같은 나무 견과류(tree nuts)를 간식으로 섭취하면 체중 감량 및 유지 효과를 높여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지난 5월 국제 영양학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온라인판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특히 코로나로 인해 외부에서의 활동량은 줄어든 반면 늘어난 간식 섭취로 인한 체중 증가 문제가 최근 건강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연구 결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의과 대학의 교수이자 의학 박사인 ‘자오핑 리’ (Zhaoping Li)가 이끄는 연구팀이 체중 조절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1에 따르면 다양한 종류의 나무 견과류(tree nut)를 간식으로 섭취하면 체중 감량뿐 아니라 포만감 향상에서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 또는 비만(체질량지수(BMI) 27.3~35.0kg/m2)에 속하는 30세에서 68세 사이의 남녀 95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된 이번 연구는 저열량 체중 감량 식단 (휴식 대사량 대비 500 칼로리 적게 섭취)의 일환으로 참가자들에게는 약 42.5g(1.5 온스) 분량의 동일 칼로리의 간식을 제공하되 ▲실험군에게는 혼합 나무 견과류를 ▲대조군에는 프레첼을 각각 나누어 섭취하도록 했다. 또한 저열량 식단 프로그램에 이어 추가 12주 동안 참가자들에게는 등 칼로리(Isocaloic)의 체중 유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실험 결과 ▲12주 차에 실험군은 1.6kg, 대조군은 1.9kg 감량, ▲24주 차에 실험군은 1.5kg, 대조군은 1.4kg으로 두 그룹 모두 체중 감량 결과를 보였으며, 12주 차의 체질량지수(BMI)도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실험 전보다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24주 차가 끝날 때쯤 포만감과 체중 유지 측면에서 실험군의 경우 대조군에 비해 더 큰 유지 효과를 보였으며, 중도 탈락자의 비율 역시 실험군이 16.4%로 35.9%의 대조군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실험군의 경우 실험 전보다 크게 안정된 심박수를 보였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UCLA 의과대학 교수이자 임상 영양학과장인 자오핑 리(Zhaoping Li) 박사는 “나무 견과류는 단백질과 몸에 좋은 지방과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섭취 시 포만감에 도움을 준다.”라며, “이러한 점이 체중 유지 프로그램 동안 견과류를 섭취한 실험군이 체중 증가나 중도 탈락 비율에서 대조군 대비 적은 비율을 기록했던 주된 이유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한국지역 담당이자 미국 국가 공인 영양사인 김민정 이사는 “아몬드와 같은 지방 함량이 높은 견과류를 섭취하면 살이 찐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아몬드를 비롯한 나무 견과류 섭취가 체중 감량 및 유지에 효과적이라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견과류 섭취가 효과적인 체중 조절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또 다른 증거가 되었다”라며 나무 견과류 섭취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결과에 대해 강조했다.
나무 견과류 중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는 대표 천연 식품 중 하나로 ‘아몬드’를 꼽을 수 있다. 아몬드는 공복감 해소와 체중 조절 부문에서 기타 견과류 대비 식이섬유, 비타민 E, 리보플래빈, 니아신 함유율이 가장 높은 견과류로, 아몬드의 하루 섭취 권장량인 한 줌(30g, 약 23알)에는 한국인 성인 여성 일일 권장량의 20%에 해당하는 식이섬유(4g)와 더불어 식물성 단백질(6g), 단일 불포화지방이 함유되어 있다. 아몬드에 함유된 식이 섬유가 쉽게 포만감을 주어 다른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며, 고칼로리 간식을 덜 찾게 되는 효과를 내는 등 아몬드는 체중 조절을 위한 완벽한 뷰티 간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1 Wang, J., S. Wang, S.M., Henning, T. Qin, Y. Pan, J. Yang, J. Huang, C.-H. Tseng, D. Heber, Z. Li., 2021 Mixed tree nut snacks compared to refined carbohydrate snacks resulted in weight loss and increased satiety during both weight loss and weight maintenance: a 24-week randomized controlled trial
